㈜성정, 1100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1100억원을 들여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성정과 이스타항공은 24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형동훈 성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약 1100억원이며, 성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성정은 11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했고, 유상증자 시행에 맞춰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고자 복직은 추후 경영 상황에 따라 이뤄질 예정으로 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활용 방안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올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4개월 만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2019년 9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해 매각을 추진한 지 1년9개월 만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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