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5000㎞' 실크로드, 전기차로 달린다…테슬라 '슈퍼차저' 27곳 설치

테슬라 전기차 전용 급속충전소 '슈퍼차저'
중국 동쪽 끝 저장성에서부터 서쪽 끝 신장위구르까지 연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실크로드를 따라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소를 설치 완공했다. 그동안 테슬라 전기차 판매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급속충전소가 걸림돌로 작용해 온 만큼 이번 슈퍼차저 완공으로 또 한번 전기차 최대시장인 중국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법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총 길이 5000㎞에 달하는 실크로드 구간에 테슬라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27곳에 걸쳐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동쪽 끝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서쪽 끝 신장 위구르자치구 훠얼궈쓰시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구간을 따라 설치됐다.

실크로드를 따라 100~300㎞ 마다 하나씩 슈퍼차저가 위치하며, 최대 출력 기준 1회 충전에 250㎞까지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슈퍼차저 설치는 테슬라 판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테슬라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테슬라는 중국 310개 이상의 도시에 6만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세운 바 있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중국 출하량은 3만3463대로 전월 2만5845대 보다 늘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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