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태풍 대비 '산지 태양광 발전설비 검사' 앞당겨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산지 태양광 발전설비 정기검사를 장마철이 오기 전인 이달 말까지 앞당겨 실시한다. 이는 태풍, 호우 등으로 산지 태양광 설비 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만 27건의 산지 태양광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전기안전공사는 4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검사에서 배수로, 울타리 등 주요 부지 훼손 상태와 구조물 변형 여부, 볼트 풀림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문제가 있을 경우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개선사항을 일러준다. 현재 조기 정기검사 대상인 국내 산지태양광 발전설비는 모두 743개소에 이른다.

산지 태양광 발전소 부지와 구조물 안전검사도 강화한다. 기초시설과 외관, 시공 상태 등을 함께 진단해 단순 전기설비 위주가 아닌 시설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가능토록 했다. 설비 관리상태가 미흡한 경우 기존엔 개선 또는 권고 처리에 그쳤지만, 이젠 불합격 판정까지 할 수 있도록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 신규 발전설비 사업자에겐 구조물 관련 안전확인서나 점검기록표를 준비자료로 제출토록 했다.

공사는 태양광 발전설비 안전 관리를 위해 ‘케스코 그린뉴딜 통합기술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설계 단계부터 준공 후 안전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박지현 사장은 "태양광 시설 부지와 구조물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업무 개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보급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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