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올 상반기 5060 고객 전년 대비 188% 증가'

1~5월 신규 고객 중 5060 고객 비중 지난해 18%에서 올해 26%로5060 고객 주문액, 구매 횟수도 각각 95%, 102% 증가1회 구매 시 20대보다 43% 이상 지출…과일, 생필품, 국물류 등 구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마켓컬리는 올 상반기 '5060' 신규 가입자 수 증가율이 전체 가입자 평균 증가율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5월 마켓컬리에 신규 가입한 5060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95%)의 약 2배다. 20대(64%), 30대(51%)가 기록한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신규 고객에서 506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8%에서 올해 26%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5060세대가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지면서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식료품 장보기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5060 고객 유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5060은 구매 횟수와 주문액 등에서도 전체 평균을 크게 넘어서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5060 고객이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며 기존 핵심 고객층인 3040 고객(73%)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060 세대의 구매 횟수도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용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60 고객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한 번 장보기 할 때 많은 금액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5060 고객이 마켓컬리에서 1회 주문 시 사용하는 평균 구매 금액은 전체 연령 1회 평균 구매 금액보다 13% 더 높았다. 20대 평균 구매 금액보다는 무려 43%나 더 높았으며, 30대보다도 8% 더 많이 사용하는 등 높은 구매력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5060 고객은 온라인 장보기인 마켓컬리에서 과일, 우유,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 아보카도, 오렌지, 레몬 등 과일의 판매 순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우유, 계란, 생수 등 생필품을 구매하는 경향도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국, 탕, 찌개류 역시 인기를 끌었다. 마켓컬리는 "5060 고객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쌓고 관련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좀 더 편한 식사를 위한 간편식, 국물류 등의 소비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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