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견조한 아이폰 판매…LG이노텍 2Q실적도 '안심''

올해 영업익 1兆 돌파 전망…'사상 최대' 예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 제품 판매가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이 준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장부품 부문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배경에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매출 2조2518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대비 각각 6.8%, 19.3%가량 상향 조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록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전망치를 기존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89% 상향했다"며 "아이폰12 시리즈 자체 판매량이 양호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 비중도 높아 LG이노텍의 수혜 강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장부품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제반 비용 등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3%를 시현했지만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 내외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5조3221억원, 영업이익 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0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 11조8945억원, 영업이익 1조2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영향도 있지만 결국 그 안에서 LG이노텍의 역할이 지속 확대되며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카메라모듈의 공급구조가 변경되지만 최고사양을 담당하는 LG이노텍의 입지와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배경에 하나금투는 LG이노텍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1만90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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