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수원공장, 악취 민원 연내 해결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소재 ㈜동원F&B 수원공장이 폐수처리장 악취 감축을 위해 시설 개선공사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폐수처리시설은 지난해부터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했던 곳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폐수처리시설 인접 2개 공동주택 단지 1500여 가구 입주민들이 악취 피해 등을 호소하며 지난해에만 330여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11월 대책 회의를 직접 주재해 해당 업체로부터 시설 개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동원F&B 수원공장은 올 연말까지 폐수처리장의 폐수처리공법을 추가하고, 악취저감시설을 신설해 악취를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철제 펜스 등을 철거하고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시설 주변의 환경도 정비하기로 했다.

악취 저감공사 및 환경 정비에는 총 47억원이 투입된다.

㈜동원F&B 수원공장은 지난 6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인접 주민들에게 폐수처리장의 악취저감 공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시는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31일 해당 폐수처리시설을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ㆍ고시해 정기적인 악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악취포집 및 전송기를 설치해 인접 주민이 실시간으로 악취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소음ㆍ악취로 인한 인접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이번 저감 공사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기업과 주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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