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사업 참여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한은이 CBDC 모의실험 공고를 낼 예정이고, 거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모의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해당 모의실험은 CBDC가 통용되는 가상환경을 구축해 실전 진행된다.

이번 모의실험 사업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플러스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다. 라인은 지난해 한은이 연구 목적으로 진행한 'CBDC 파일럿시스템 컨설팅 용역사업'에 참여하는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등 국내 결제 환경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CBDC 모의실험에서는 CBDC의 효용과 안정성이 주된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앞서 한은은 CBDC 관련 연구와 구현기술·업무 프로세스 분석 등을 마쳤는데, 이제 가상의 제한된 환경에서 시스템 성능을 확인한다는 취지로 이번 모의실험을 기획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LG CNS 등도 이번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구체적인 참여 업체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해 이달 내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