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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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 백지신탁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에선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같은 분도 장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청문 제도 자체에 대한 손질을 봐야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책 검증과 도덕성 검증은 나눠서 해야 되고, 분명한 건 인사청문 자료를 충분히 요구할 수 있도록 시간도 충분히 줘야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신상털기 식으로 가버리면 정말 훌륭하신 분, 좋으신 분들이 잘 안 하려고 한다. 제가 청와대에서 인사추천위원회를 했지 않느냐. 좋은 분들을 발굴해서 제안하다 보면 '가족이 반대합니다'라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백지신탁 제도와 관련해서는 "자기가 가진 주식을 다 내려놓아야 된다"며 "자기 자식처럼 키운 기업의 주식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장관하실 분들은 많지 않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일론 머스크라든지 빌게이츠 같은 분이 계신다고 해도 장관으로 쓸 순 없다"고 언급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