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다수 발생하는 산악 사고 … 경남소방본부 안전대책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봄철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119 출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2021년 봄철 산악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의 2020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남지역 등산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34.4% 감소했다. 국립공원 내 산악사고 건수도 약 18.0% 감소했다.

반면 국립공원 외 등산로 산악사고는 2019년 대비 10.3%(632건→697건)로 증가해 전체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의 119 출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산악 사고는 봄철인 4~5월에 149건(18.5%)과 가을철인 9~10월에 198건(24.6%)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등산로 유실 등에 의한 조난이 242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152건(18.8%), 개인 질환 75건(9.3%) 및 탈진·탈수 49건(6.1%) 순이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산악 사고 출동사례 3197건과 산림청의 등산로 공간정보 7061건을 연동해 지역별 사고 발생 빈도에 따른 맞춤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사고위험이 큰 지리산 등 주요 등산로 29개소에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시민 산악구조봉사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등산객 안전 산행 지도와 간이 응급의료소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476개의 안전 시설물을 점검 정비하고, 안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예방 홍보에 총력을 다 한다.

현장 대원이 직접 신고자 스마트폰 위치 정보 조회·확인이 가능한 119현장 지원 모바일시스템 및 광학ㆍ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활용해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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