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코스맥스, 역기저 덜어내고 중국 보며 달린다'

국내선 세정·소독제 수요 안정세로 역기저 발생
중국 상해·광저우서 가파른 성장…"올해 성장 이끌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1분기 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정·소독제 분야에서 역기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광저우, 상해 등지에서 뚜렷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2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1500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49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한 규모다. 해외 수주 회복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 세정·소독제 감소로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2.2% 줄어든 2180억원과 111억원으로 추정했다. 세정·소독제 매출이 지난해 1분기 1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로써 관련 제품에의 가격 협상력이 높았고 대형사에 물량이 집중되며 채산성또한 개선됐다"며 "이는 올해 상반기 이익 감소의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사업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 매출 성장이 가파르다. 상해 761억원, 광저우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5%가량 늘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상해는 논턴키(비일괄) 계약 전환 완료가, 광저우는 주력 거래선 출점 효과가 낙수효과를 안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에 미국도 누월드와 오하이오 매출 각각 237억원,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15%, 40% 증가한 규모다. 소독제 추가가 주효했다. 태국도 기존 고객사에 대한 수주 회복이 예상되면서 전년 비 1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코로나19로 영업 차질이 생긴 인도네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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