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세경하이테크, 실적 가시성 확보가 우선”

NH투자증권 "세경하이테크 목표주가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할 기회 생겨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선제적 설비투자를 했음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세경하이테크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적 가시성 확보가 투자의견 상향의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올해 주당순이익에 기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경하이테크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했던 글라스틱 케이스 납품이 지연되고 데코필름 출하량도 감소했다. 또한 단가 하락까지 겹쳤다. 무엇보다 글라스틱 케이스와 데코필름의 매출 확대를 기대해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한 이후에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해 고정비가 상승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28.7%, 27.5%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해 4분기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마진이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 다시 OLED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다. 또한 신모델 부재에 따른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부진의 영향도 받게 됐다. NH투자증권 측은 이러한 부진이 상반기엔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말부터 신모델향 OLED 패널 출하 확대와 스마트폰향 보호필름 납품으로 실적이 차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부터는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 확대, 글라스틱 케이스 납품 가능성 등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의 실적 가시성 확대가 투자의견 상향의 선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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