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디스플레이, 실적 모멘텀 지속…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아이폰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 세트업체의 LCD TV 판매 확대 및 LCD 부품 공급 부족으로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32인지, 55인지 오픈셀 가격은 각각 71달러, 191달러로 12월 대비 9.2%, 7.9% 상승했다. 아이폰12의 판매 호조도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판매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이 2억4000만대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사업 호조도 기대된다. 중국 광저우 OLED TV 라인이 풀가동하면서 OLED TV 패널 판매량은 787만대로 전년 대비 71.7% 증가할 전망이다. 48인치 OLED TV 패널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32인치 OLED TV 패널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올레드(POLED)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전략고객향 POLED 패널 판매량 급증으로 POLED 패널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4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상 처음으로 POLED 패널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년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연구위원은 "1분기 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전략고객향 POLED 패널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57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한 2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200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위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POLED 사업 정상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6.7% 올렸다"면서 "최근 TV세트 업체들이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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