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닷새째…'이상반응 156건'

이상반응 모두 경증
3월 백신 접종도 속도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진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연휴에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2일까지 누적 접종자가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접종 닷새째인 이날까지 이상반응 사례는 156건이 접수됐으나 모두 두통, 근육통 등 경증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1분기 접종 대상자의 명단을 확정하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 오는 3일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도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현장에서의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주 초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종합병원 종사자도 백신 접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442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백신 접종자는 누적 2만3086명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인원은 전체 접종자의 96.1%인 2만2191명이었으며, 화이자 백신은 895명에게 투여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면서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나 모두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입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까지 이상반응 신고 152건 중에서도 38도 이상의 발열(7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휴일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장에서의 백신 투여도 본격화 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4910명 중 2%도 채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화이자 백신도 이날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의 사례를 참관하고 다음날부터 전국의 권역별 접종센터에서 접종에 들어가는 만큼 접종자 수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요양병원 및 시설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개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분기용 78만5000명분 출하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도 다음주 7~8일 시작을 목표로 이번주 명단 확정 등을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요양병원·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모두 이달 내 1차 접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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