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체결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온라인 화상협약식으로 열린 '폴란드 정부의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6일 폴란드 신공항 건설추진 특수목적법인 CPK와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신공항 건설 계획단계에서 공항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20만 유로(한화 약 56억원)다. 주요 과업은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이다.

폴란드 신공항은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최종단계에는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18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난해 3월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발주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실적 및 사업이행 실적 등을 평가해 최대 4개사를 선정하는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며 입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경쟁을 벌였으며,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24일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득점사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투입인력의 적정성, 사업수행계획, 가격제안 등 전 평가영역에서 경쟁사인 일본 나리타공항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공항 건설과 운영 뿐 아니라 지분투자까지 참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 파트너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5개국에서 30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금액은 2억 2549만 달러에 달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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