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페인 중고거래 기업 '왈라팝'에 1550억원 투자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기업 '왈라팝'에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투자 금액은 1억1500만유로(약1550억원)로 네이버가 글로벌 투자 행보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이번 왈라팝에 대해 투자 뿐 아니라 네이버의 기술 활용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왈라팝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로 6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의류,전자기기부터 자동차, 오토바이, 부동산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거래된다.

네이버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시너지도 가능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에서 개성과 친환경, 가성비를 함께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앞선 왓패드 인수, 빅히트,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처럼 네이버가 미래 트렌드를 이끌 세대들을 선점해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일스톤이 될 수 있도록 왈라팝과 장기적인 글로벌 가능성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유럽 지역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유럽 1위 글로벌 럭셔리 패션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나 음향기술전문기업 '드비알레', 리쿠르팅 플랫폼 '잡티저', 유럽과 아프리카 40개국에서 활동 중인 모빌리티 서비스 '볼트' 등 17개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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