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이 온다 '라운드 전 골프용품 점검은?'

로프트와 라이각 체크하고, 그립과 스파이크 교체하고, 마지막은 '전문가 피팅 서비스'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골프채를 점검해야 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선 ‘무기’가 좋아야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골퍼의 노력과 좋은 장비가 하나될 때 원하는 스코어를 얻을 수 있다. 봄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하는 ‘점검 노하우’다. 골프채에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골프숍에서 임팩트 테이프(impact tape)를 구입한다. 빠른 검사가 가능한 저렴한 방법이다. 페이스에 붙여 타점부터 확인한다. 가운데 동전 모양의 임팩트 존을 만든다. 힐이나 토우에 맞으면 문제다.

겨울철 실내 연습장에서 셀 수 없이 공을 치다보면 로프트와 라이 각도(loft and lie angles)가 변하고, 헤드를 매트에 계속 두드리다보면 변형이 발생한다. 철이 무른 연철 단조 아이언은 특히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이 현상이 심하다. 스윙은 일정한데 갑자기 슬라이스나 훅이 나타난다면 지면과 샤프트가 이루는 라이각이 원인이다. 완벽한 스윙을 하고도 100%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로프트와 라이를 체크한다. 새 클럽을 사지 않고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비결이다. 모든 클럽을 시타해 본다. 클럽별로 미스 샷이 나오는 것을 체크한다. 디벗 모양(divot patterns)을 분석해 잘못된 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립은 골퍼와 골프채의 유일한 ‘연결고리’다. 건조한 겨울을 지나면서 경화된다. 딱딱하거나 미끄러우면 꽉 잡게 되면서 훅을 내기 쉽고, 비거리 역시 줄어든다.

상태가 양호하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 닦은 뒤 그늘에서 말린다. 이미 경화가 진행됐다면 당연히 새 것으로 갈아준다. 무게나 굵기 등이 똑같아야 한다. 1g의 미세한 변화가 출시 당시 헤드와 샤프트, 그립의 최적 조합을 무너뜨릴 수 있다. 골프화 스파이크도 마찬가지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스파이크가 빠지거나 일부분이 파손된 상대에서 플레이하는 골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골프는 18홀을 도는 데 8~10㎞, 적어도 5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종목이다. 골프화는 더욱이 스윙 과정에서 하체의 견고한 지지력을 책임지는 ‘15번째 클럽’이다. 스윙에 가장 적합한 스파이크를 배치한 골프화를 챙긴다. 마지막으로 장비에 문제가 없다면 달라진 스윙 때문이다. 스피드가 너무 빨라지거나 늦어졌을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피팅 서비스를 받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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