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창포원, 경남도 '지방정원 1호' 등록 … '국내 최대 수변 생태공원'


국내 3번째 지방정원 … 3년 경과 후 '국가정원' 등록될 수 있어

거창 창포원 6월 (사진=거창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거창군은 합천댐 상류에 위치한 창포원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준을 충족해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여야 한다. 정원 관리 전담부서, 주차장·체험시설 등 편의시설,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 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거창 창포원'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39억원을 투입, 꽃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를 주력으로 조성된 대표적 수변 생태공원이다.

거창 창포원은 4계절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의 도내 초등학생 생태체험교육장 활용과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습지 네트워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방 정원 등록 면적은 21만7475㎡ 규모다. 거창 창포원의 일부이지만 향후 환경부 공모사업인 수변 생태 자원화 사업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제2 창포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113만9273㎡로 대한민국 최고의 수변 생태공원 관광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방 정원은 경남 거창의 거창 창포원, 경기 양평의 세미원, 전남 담양의 죽녹원 3곳이 있다. 지방 정원 등록 후 3년이 경과 후 요건이 충족되면 국가 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 꽃창포의 우수 품종 개발과 다양화, 규모화를 통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로 거창 창포원을 국내 최대의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국가 정원 등록 및 국제 꽃창포(Iris) 박람회 개최 등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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