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로켓배송·주말 복합쇼핑몰 막다니…시대에 역행하는 발상' 지적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 보호 명목으로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임시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삶을 불편하게 만들지 못해 안달이 났냐"라고 반발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나선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켓배송, 새벽 배송을 막고 주말에 복합쇼핑몰을 못 가게 하다니, 이 얼마나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여당은 복합쇼핑몰에 심야 영업 제한과 월 2회 의무휴업을 지정, 온라인 쇼핑몰 배송 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2월 임시 국회를 통과 시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사고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라며 정부의 추진 법안을 비판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하는 법안 개정 목적에 복합쇼핑몰 관련 개정안은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점포 60~70%가 바로 자영업자이거나 중소기업"이라며 "월 2회나 주말에 문을 강제로 닫아버리면, 사실상 이분들의 소득을 깎아버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문·배송 서비스 온라인 유통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규제하는 내용이 담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벽 배송, 로켓배송이 끊기면 배달노동자의 일감이 끊긴다"라며 "온라인 판매로 그나마 코로나19 위기를 버티는 업체들의 판로가 막힌다. 도미노 타격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생활과 육아,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쉽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는 이제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은 새벽 배송, 로켓배송을 하고 복합쇼핑몰을 갈 권리가 있다"라며 "시대착오적 규제 이제 좀 그만하자"라고 덧붙였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