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신고가

부동산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새해 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새해 들어 전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25건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65건은 신고가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강북 할 것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신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 마포구의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고 용산·성동구 역시 각각 새해 1건 있었던 거래가 모두 최고가 거래였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 84.96㎡(전용면적)는 2일 16억9300만원(23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기존 신고가 16억5000만원(13층) 대비 4300만원이 더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 114.6㎡는 지난 7일 21억9000만원(15층)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20억4500만원(11층) 대비 1억4500만원이나 뛰었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했다. 노원구 10건 중 6건, 도봉구 4건 중 3건, 강북구 2건, 금천구 3건 중 1건, 관악구 5건 중 3건, 구로구 13건 중 5건이 각각 신고가로 거래됐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주공3단지 37.46㎡가 지난 4일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5억3250만원 거래 대비 5750만원 오른 값이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신창 49.77㎡가 지난 6일 3억5300만원(7층)으로 기존 신고가보다 8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주공14단지 76.51㎡는 지난 5일 기존 신고가 대비 15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15층)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초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강남구 12건 중 4건, 송파구 4건 중 2건이 각각 최고가 거래였다. 다만 서초구는 신고된 6건 거래 모두 기존 최고가 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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