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선해양 SW융합으로 기술 혁신 주도

준엔지니어링㈜, 미래종합기술㈜ 조선해양 설계 생산성 대폭 향상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많은 조선ㆍ해양 ICT 솔루션 중소기업이 SW융합 신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준엔지니어링㈜의 ‘중소형 조선사용 케이블 자동 계측 프로그램’과 미래종합기술㈜의 ‘Rule기반 조선ㆍ해양 의장 배관 설계 검증시스템’이 조선ㆍ해양 설계과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 받으며 산업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대형조선사가 영국 아비바사의 3차원 설계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효율적인 케이블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그에 비해 중소형 조선사는 약 1억 원에 달하는 도입 비용 부담과 전문 리소스 부족으로 오로지 과거 경험에만 의존한 수작업 케이블 설계를 지속하며 비효율적인 공정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준엔지니어링㈜은 중소형 조선사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낮은 도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소형 조선소 특화 케이블 자동 계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Human Error를 방지하고 불필요한 작업 시간 및 비용 등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산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가의 설계 프로그램 없이도 자체적으로 CAD 도면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산업적 의의가 크며 ▲수기 입력 과정 자동화를 통한 입력 오류 방지 ▲Node Data 입력 공수 절감 ▲케이블 길이 실측치 대비 98% 이상의 정확도 ▲실시간 PC 연동 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개발을 통해 선박 1척당 약 9천만 원에 달하는 원가와 연간 약 6억 원의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고 밝혔으며 “상용화를 통해 약 2억 원 매출 달성과 전체 매출 152% 증가, 8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Rule기반 조선ㆍ해양 의장 배관 설계 검증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종합기술㈜은 그렇다 할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던 의장 배관 설계 시스템을 체계화하며 국내외 조선ㆍ해양 설계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제작 의뢰자인 선주(혹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조선ㆍ해양산업은 최초의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 설계의 오류는 후의 수정 단계에서 최소 3배에서 최대 9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3D CAD 시스템을 활용한 모델링이 일반적인 조선ㆍ해양산업은 데스크탑 기반으로 작업자가 모든 데이터를 하나하나 검증하고 3D정보 생성 및 협업을 수행하는 현실에서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Human Error가 더욱 많이 발생한다.

‘Rule 기반 조선ㆍ해양 의장배관설계 검증시스템’은 제작과 설치, 운전 및 유지보수 단계에서 설계 오작 사례 분석을 통해 Rule을 정의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Rule 관리와 주기적인 오작 통지를 통해 오작률을 감소시키고 의장품 모델의 이상 유무를 검증하며 설계 품질을 향상한다.

해당 검증시스템은 의장품 설계정보의 표준화로 일관성 있는 생산 체계를 정립하고 실패비용을 절감하며 조선소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저가 수주와 엔저 현상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진 조선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종합기술㈜ 관계자는 “11월을 기준으로 Rule기반의 의장배관설계 검증시스템을 국내 대형조선소 2곳의 실선을 대상으로 적용을 마쳤으며 향후 더 많은 조선소와 설계 회사에서 확대 적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SW융합클러스터 2.0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SW융합 친환경자율운항선박 기술 및 제품의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상용화 지원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산업의 SW융합 생태계 활성화 및 강소기업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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