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의 누적 특허 건수가 올 연말까지 총 2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특허는 총 19만4643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8.1%(1만4608건)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984년 최초로 미국에 특허를 등록한 이래 삼성디스플레이 등 연결회사의 보유 특허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 누적 특허 건수는 미국이 가장 많은 총 7만7016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7.3% 증가했다. 이어 한국 4만1027건(11.5%↑), 유럽 3만6694건(10.9%↑), 중국 1만7483건(5.8%↑), 일본 1만22건(0.2%↓)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국가에서도 1만2401건(4.2%↑)의 누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술 경쟁 주요 국가인 한국과 미국에서 취득한 특허 건수는 올해에만 각각 4974건, 6321건으로 총 1만1295건에 달해 지난해(1만3804건) 총 취득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서 취득한 주요 특허 목록은 폴더블폰에서 전면 팝업카메라 활용 기술 및 8K 화질개선을 위한 영상 노이즈 최소화 기술, 비스포크 교체형 패널 도어 결합 기술 등이 있다.
업계는 전 세계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미래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반도체 등 전략 사업 제품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에만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총 15조9000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첨단 공정 기술을 대량 확보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5세대(5G), 6세대(6G) 이동통신은 물론 전장사업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사기술 및 특허 난립을 방지하고, 경쟁사 견제,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해 특허 보호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