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 낳고 결혼 안 하는 韓

통계청 '9월 인구동향' 결과
혼인 11% 줄고 이혼 0.8% 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가 7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또 혼인 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78명(6.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최소 기록이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줄어든 21만1768명이다.

올 1~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21만17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나 감소했다. 보통 출산이 연초에 많고 이후에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도 3·4분기 0.8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명 줄어든 것인데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혼인 건수도 뚝 떨어졌다. 7~9월 혼인 건수는 4만74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줄었다. 반면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7780건으로 0.8% 늘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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