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11월부터 '숏폼' 콘텐츠 유튜브 공개

90분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40분 압축한 5개 클립으로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예술의전당이 오는 11월1일부터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레이 클립스는 이른바 '클립으로 보는 연극'으로 한 편의 연극을 여러 개의 짧은 비디오 클립(약 5~6분 내외)으로 구성·제작한다. '숏폼' 콘텐츠로 소통하는 젊은 세대가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다.

플레이 클립스는 감각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공연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된다. 공연연출가와 영상연출가의 협업으로 촬영된 영상은 짧은 길이의 클립으로 편집·구성돼 유튜브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관객들은 영상물이 업로드 된 이후 언제 어디에서든지 모바일과 컴퓨터로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의 연극 클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예술의전당이 선보일 플레이 클립스 작품은 두 편으로 첫 번째 작품은 박찬규 작, 전인철 공연연출, 정병목 영상연출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다. 표면적으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를 뛰어 넘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에게 현실과 삶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철가방 추적작전',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와 '나는 살인자입니다', '목란언니'의 전인철 연출이 함께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환경과 불공정한 경쟁에서도 불평 없이 어른들을 따라야 하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현실적 고민을 다룬다. 두산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러닝타임 90분 가량의 연극이지만 플레이 클립스에서는 40분 정도로 압축해 새롭게 각색해 총 5개의 클립으로 제작된다. 기존 연극에 비해 짧은 호흡의 영상이지만 높은 몰입도로 스토리와 배우의 심리묘사를 더욱 세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1일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의 첫 클립을 공개하며 두 번째 클립부터는 11월9일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이 준비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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