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문자 URL 클릭 조심...악성앱 깔린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사칭
클릭시 악성앱 연결...금융정보 털어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로나19 2차 긴급재난 지원금 안내 드립니다. url을 클릭하세요." "추석 선물 이벤트에 당첨돼 택배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아래 url로 확인해보세요."

이같은 문자메시지가 오더라도 확인되지 않는 주소라면 클릭하지 않는게 좋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 관련 긴급재난지원 및 결재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정부는 스미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시 출처가 불분명한 URL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및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통사 등에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보안강화나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에는 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문자내용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않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상담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올 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70만건이 넘는다. 전년동기 대비 378%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도 1만건이 넘게 포착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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