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서, 초대형 선박 작업 중 50대 노동자 추락해 숨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여수에서 50대 노동자가 초대형 선박에서 작업 중 추락사해 해경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이 안전관리 미흡을 주장하고 있다.

24일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46분께 여수시 돌산읍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인 1만2천t급 선박에서 A(56)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선박 무선통신장비 안테나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가 4∼5m 아래 선교(선장이 지휘하는 곳)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족과 일부 동료는 당시 작업지시서가 없었고 사전에 안전교육을 하지도, 안전관리자가 현장을 점검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전모는 착용했으나 미인증 안전대를 착용하게 해 사실상 위험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