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最愛) 샤프트' 선택법 '가벼운 게 짱~'

스윙 스피드 '기준점', 몸에 맞아야 비거리 난다, 체형과 스윙 스타일 고려한 신모델 '러시'

샤프트는 내가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모델이 최고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똑바로, 더 멀리."

골프채 선택의 핵심은 샤프트다. 몸에 딱 맞아야 마음껏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초속을 높여야 비거리가 나고, 또 컨트롤이 가능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샤프트는 인체에서 척추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샤프트가 버겁다면 스윙 과정에서 커다란 아크를 그릴 수 없고, 중심타격 역시 불가능하다. 몸이 피곤하거나 후반으로 갈수록 토핑이나 뒤땅 등 미스 샷까지 나오는 이유다.

샤프트 강도(shaft flex)는 보통 딱딱한 S(스티프)와 부드러운 R(레귤러), 그 중간에 SR(스티프 레귤러) 등으로 나눈다. 프로선수들은 S보다 강한 엑스트라 스티프(X)를 사용한다. 물론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다. S, R, SR 모두 각각 카테고리 내에서 많은 강도로 세분된다. 기준점은 스윙 스피드(swing speed)다. 빠를 수록 강한 것을 고른다. 당연히 충분한 시타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국 트루스펙 골프(TrueSpec Golf)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헤드 스피드 84~96mph, R이 적당하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무조건 강한 샤프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강함에 대한 '로망'으로 낮은 로프트 드라이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강한 샤프트는 그러나 스윙 일관성이 떨어지고, 공을 컨택하는 순간 페이스가 열려 '정타(正打)' 확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메이커들이 프리미엄 샤프트시장 문호를 개방했다는 게 반갑다.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따라 정밀한 스펙을 장착할 수 있다. 두미나는 아예 '자동(Auto)'으로 샤프트 '강도(Flex)'를 조절한다는 오토플렉스를 출시해 화제가 됐다. 고탄성 카본에 나노 신소재를 융합한 신기술로 세계 맞춤 샤프트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무게 30~50g대 3종류, CPM(Cycles Per Minute) 또한 160과 180, 210 등 3종류가 전부다.

시니어와 여성 등 헤드스피드가 느린 골퍼들은 특히 경량이 중요하다. 길이도 마찬가지다. 장척 샤프트는 산술적으로 1인치가 길어질 때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약 7야드 정도 더 나간다는 통계가 있다. 문제는 페이스 중앙에 맞힐 수 있느냐다. 드라이버의 경우 45인치 이하에서 더 제어력이 컸다. 결국 시타가 정답이다. 무게별, 강도별, 길이별 무한시타를 통해 '최애 샤프트'를 찾아보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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