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심포지엄]강동수 SK 부사장 '코로나 시대, SV가 브릿지 역할'

강동수 SK SUPEX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 밸류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사회적 가치는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택트(Ontact) 중심으로 재편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브릿지(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단절과 소외가 촉진되기 쉬운 시대에 가장 유효한 가치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합니다."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부사장)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위드 코로나, 뉴노멀시대의 CSR'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0 아시아 밸류업 심포지엄'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감염병을 예방하며 일상 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에 SK는 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힘든 시기 일수록 기업은 사회, 고객, 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러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정부 등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야 하고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단단하게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이 기업, 시민, 정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결식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행복 얼라이언스'가 대표 사례다. SK그룹은 지난해 46개 기업과 네트워크를 맺어 마련한 69억원과 28개 지자체 예산 135억원 등 총 204억원의 자원을 보아 결식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썼다. 연간 행복도시락 290만식, 일 평균 1만명에 지원을 했다.

또 다른 소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인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발벗고 나섰다. 독거 노인 가정에 AI 스피커 무상 지원을 통해 독거 노인 분들의 말 벗이 돼주고 응급상황 알림, 생활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사회문제의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데 해결 속도는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이해관계자들도 기업의 적극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의 수동적인 사회공헌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로 변모하길 원하는 니즈가 강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미래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고, 빈곤 국가에 대한 부당한 처우나 아동 노동 착취, 과도한 판매수수료, 인종차별 등의 이슈가 발생한 기업들에는 큰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또 "내부 부당 거래나 횡령 등 기업의 불법, 편법 운영에 의한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은 관계사들의 사회적 가치를 매년 측정하고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하며 이를 관계사의 핵심성과지표(KPI) 점수에 50%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관에는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동수 SK SUPEX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 밸류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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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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