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T, 원스토어 IPO가 자회사 가치 반영 신호탄'

유안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9만원 제시…18일 종가 24만40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가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 반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원스토어 IPO를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IPO 예상 가치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 말하는 게 1조원 정도인데 2~3개월 전에는 지나치게 낙관적 기대 수준이 반영돼 있다고 했겠으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며 "원스토어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다. 특히 최근 보여주고 있는 점유율 확대는 상당히 주목되는 변화다. 하반기 중으로 대작 게임 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 앱스토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구글의 내년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인앱 결제 의무화는 역설적으로 국내 주요 콘텐츠 업체의 원스토어 모시기로 연결될 전망이다.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사업 모델이 무려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IPO 성과와 기대를 고려한다면 원스토어의 예상 가치도 현재의 상식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ICT 중간지주사의 꿈은 원스토어 IPO 이후 본격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스토어 IPO 이후에는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IPO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최소 20조원 이상이다. 20조원 가치 산출에 적용된 원스토어 가치는 지난해 투자유치 기준 겨우 2500억원에 불과하다"며 "IPO 이후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SK텔레콤의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톺아보기 과정이 진지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종가는 24만40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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