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에 독극물 우편물 발송…중간에 당국이 차단

캐나다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물에 리신 담겨
미 사법당국 조사 착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백악관에 독성물질 '리친'이 담긴 우편물이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 사법 당국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배송됐다. 이 우편물은 백악관 도착 전 외부 시설에서 분류, 선별작업을 거쳐 확인됐다.

미국 백악관 전경

일부 외신은 이 우편물이 캐나다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당 우편물은 정부 우편물 센터에서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친은 테러 음모에 사용됐는데, 분말, 알약,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한 물질로 정제 과정을 거칠 경우 0.001g의 극소량만으로도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극물이다.

리친은 2018년과 2014년 우편물 형태로 미 대통령 등에 보내졌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이번 우편물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조사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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