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6개월 만에 정책국장 교체…납득 어려워

주요보직과 교육전문직 9월 1일자 인사를 발표한 전남도교육청.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국장을 단 6개월 만에 교체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주요보직 임용 대상자 10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확정 발표하고, 본청 정책국장에 정재철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교육국장에 위경종 중등교육과장을 전격 발탁 임용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3월 여성 첫 국장이 탄생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정책국장으로 발탁한 이용덕 국장을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발령했다.

이를 두고 정책국 신설 당시 첫 여성국장이라고 홍보하던 이용덕 국장을 1년도 채 안돼 교체한 인사는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어긋난 인사라는 지적이 주변에서 잇따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용덕 국장이 6개월 동안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상황을 대처하느라 심신이 지친 상태며, 배우자의 건강 문제까지 겹쳐 가정을 돌보기 위해 순천교육지원청을 희망해 순천교육장으로 발령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남 교육의 중요한 정책을 총괄하는 국장이란 자리가 단지 힘들다는 이유로 6개월 만에 쉽게 교체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정책국이 처음 신설되다 보니 그동안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며 “이번 인사가 정책국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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