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Q 영업익 2.3% 감소…'검은사막 모바일' 주춤(종합)

검은사막 PC·콘솔 매출 비중은 57%로 상승
이브 온라인 모바일 버전 '이브 에코스' 글로벌 출격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1317억원, 영업이익이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2.3% 감소한 수치다.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외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8%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매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의 PC·콘솔 플랫폼 매출은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3%, 11.5% 증가했다. 이에 PC·콘솔 플랫폼 매출 비중은 57%로 상승했다.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적극 소통한 덕분이다. 검은사막은 일본 시장에서 자체 서비스로 전환하며, 유저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크로스 플레이 도입 이후 증가한 신규·복귀 이용자의 증가와 신규 패키지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저들과 소통을 지속해가며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IP)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이브 에코스'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이브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이브 에코스는 이날 오후 5시 글로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사전예약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후속작인 '붉은사막'을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하반기를 타깃으로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