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커리 '골프 리포터 변신'…'골프광은 못말려'

메이저 PGA챔피언십 격전지 하딩파크TPC 방문, 우승자 모리카와 '깜짝 인터뷰'

스테픈 커리(오른쪽)와 교습가 숀 폴리가 PGA챔피언십 최종일 7번홀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현장을 방문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파70ㆍ723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AP통신은 "커리가 '초청 리포터'로 골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커리는 실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혹시 경기 중 리더보드를 봤나"는 질문을 던졌다.

"9번홀에서 당신을 봤다"는 모리카와는 "내 캐디가 골든스테이트 엄청난 팬이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난 LA 보이"라고 농담을 했다. 모리카와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다. 커리는 "앞으로 3개월 정도 한가한데 혹시 캐디가 필요하면 불러달라"는 제안으로 응답했다. 모리카와는 "정말 좋다"면서 "기다려진다"고 화답했다. 커리가 바로 2015년과 2016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역대급 슈터'다.

골프 역시 핸디캡 0.1의 아마추어 고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골프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열정을 밝혔다. 하지만 2017년 PGA 웹닷컴(2부)투어 엘리메이클래식에 선수로 나섰다가 '컷 오프'를 당했고, 이틀 간 74타씩을 치는 실력을 자랑하는데 만족했다. 2018년에는 PGA투어 대회 개최 계획까지 세우는 등 남다른 골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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