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도 캠핑 굿즈 열기는 활활…식품기업 '캠핑 마케팅' 나섰다

캠핑 트렌드 확산되며 호우에도 캠핑 굿즈 인기 여전
멀티폴딩카트+밀키트 등 품절 대란까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캠핑세트 일부가 품절됐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캠핑용 굿즈 열풍은 그대로다. 이참에 사두면 언젠가 쓸 것이라는 생각에 폴딩카트와 캠핑용 박스는 물론 집에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밀키트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1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에서 지난달 13일부터 판매 시작한 캠핑세트 2000개가 이달 초 완판됐으며 1000세트를 추가 제작해 판매 중이다. 해당 캠핑세트는 양갈비스테이크, 감바스, 짜글이, 된장찌개 등의 밀키트와 함께 '야쿠르트 레트로 박스' 또는 '멀티폴딩카트'를 선택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삽겹살, 목살, 치즈닭갈비, 떡볶이, 쌈야채, 마늘쌈장 등 캠핑에 필요한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할리스커피, 던킨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멀티폴딩카트를 사은품으로 준다는 소식에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캠핑세트는 최근 소비트렌드를 따라 출시된 제품으로 당초 총 2000세트 한정으로 제작됐지만 반응이 뜨거워 완판 후 1000세트를 추가 제작해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갓성비 캠핑세트 등 추가 제작한 세트 일부도 품절돼 구매할 수 없다. 멀티폴딩카트 역시 품절상태다.

동원F&B에서는 아예 캠핑 이름을 내건 제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캠핑앤통그릴 부어스트', '캠핑앤통그릴 후랑크', '캠핑앤통그릴 두툼베이컨' 3종의 육가공 제품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제품 3종의 월평균 매출이 26% 늘었다.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는 캠핑용 제품 구매가의 20%를 할인해주는 캠핑 마켓을 열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캠핑앤통그릴 제품 자체는 수 년 전 출시됐지만 최근 캠핑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부어스트와 후랑크 제품에 케이싱(소시지의 원료를 채워 넣는 데 쓰는 얇은 막의 재료)이 없어 구워 먹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현재 온라인몰 동원몰을 통해 캠핑용 제품을 추천해주는 별도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동원 바른오리 훈제통살 슬라이스, 불고기 잡채볶음밥 등은 일시 품절됐다.

한편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온라인몰에서도 캠핑용 식품과 식재료 매출이 고공 행진 중. 쓱닷컴에서 최근 3개월 캠핑 식품 관련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5월1일~7월30일)을 살펴본 결과 HMR이 전년 대비 70.3% 증가했고 밀키트는 161.3%나 늘었다. 즉석컵밥은 40.5% 증가, 컵라면은 76.2% 매출이 늘었다. 그릴, 석쇠 매출도 68.6% 늘었고 아이스박스도 53.5% 매출이 증가했다.

마켓컬리에서 지난 6월부터 지난 5일까지의 캠핑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캠핑용 식재료 중에는 소시지, 꼬치 등 간편하게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6% 증가해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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