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기 착륙 충돌로 두동강…최소 17명 사망(종합)

두바이서 귀국하는 인도 국민 태운 특별항공편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승객 등 191명을 태운 인도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충돌을 일으켜 두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최소 17명이고, 부상자는 123명이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는 두동강이 났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항만도시인 코지코드의 공항이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자회사다.

현지 경찰은 적어도 17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조종사 1명이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성명을 통해 사고 항공기에 성인 승객 174명과 유아 1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외에 173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중에선 최소 15명이 중태라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인도 항공 당국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지나쳐 비탈길을 내려갔으며 충돌로 인해 두 조각으로 부서졌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항공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긴 가운데, 귀국하려는 인도 시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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