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개막…마스크 쓰고 코로나19 희생자 애도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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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정협·전인대)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애도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회 중 정책자문 회의에 속하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가 시작됐다. 첫 시작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 묵념이었다. 인민대회당에 모인 참석자 전원은 1분간 모두 일어서 고개를 숙이고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했다.

이후 왕양 정협 주석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왕 주석은 업무 보고에서 지난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샤오캉(小康ㆍ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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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마스크를 쓰지않은 채 참석했지만 나머지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정협 개막에 이어 22일 오전에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가 열린다. 리커창 총리가 업무보고에 나서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재정적자율 목표, 국방예산, 각종 정부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국이 직면한 안팎의 도전들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8일에 폐막식이 열리는 등 양회 기간도 기존의 2주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단축됐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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