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민당 합당…찬성 84%

권리당원 투표서 결론···합동회의 거쳐 선관위 신고로 절차 완료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합당이 성사됐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서 찬성 84.1%. 반대 15.9%로 투표결과 합당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 7일 약 75만 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열었다. 권리당원 투표는 합당에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이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당시 투표 제안문에서 "선거 결과 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후보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한 후보들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코자 합당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당은 총선 전부터 합당을 전제해 논의를 지속했던 만큼 사실상 가결이 확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표를 앞두고 권리당원들 사이에서는 "비례정당으로 홍보한 만큼 합당이 정당하다"는 의견과 "합당이 아니라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야한다"는 의견이 부딪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당 중앙위원회를 열어 시민당과 합당을 결의하는 수임기관을 지정, 13일 합동회의를 거쳐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것으로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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