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물량 받아낸 '동학개미운동'…코스피 1800대 마감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1800대 마감
코스닥도 600대 안착…개인 홀로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장 개장과 동시에 1,800선을 넘어선 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외환은행 딜링룸 딜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약 한 달 만에 장중 1,800선을 회복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800대에 안착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내며 상승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7%(31.72포인트) 오른 1823.60에 마감했다. 1800대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 1529억원, 3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9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0.39% 떨어진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 업종의 상승폭이 6.24%로 가장 컸다. 이어 기계(3.05%), 운송장비(2.79%), 비금속광물(2.76%), 의료정밀(2.67%)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LG화학(4.22%), SK하이닉스(3.25%), 삼성SDI(2.08%), 삼성전자(1.85%) 등의 순으로 올랐다. NAVER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은 2.02%였다. LG생활건강은 전날과 변동 없었다.

코스닥 지수도 600대에 안착했다. 전날보다 1.62%(9.69포인트) 오른 606.90에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600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 10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각각 0.29%, 0.80% 떨어진 건설과 유통 업종을 제외한 전(全)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3.97%), IT부품(3.94%), 화학(3.86%), 반도체(3.82%), 기계·장비(3.18%) 등이 상승폭 상위권을 차지했다.

장 전체의 상승세와 달리 시가총액 상위 10위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펄어비스(0.96%), CJ ENM(0.38%)만이 올랐다. 가장 하락폭이 큰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7.03% 떨어졌다. 이어 씨젠(6.93%), 코미팜(6.19%), 셀트리온제약(3.48%), 셀트리온헬스케어(2.37%) 등의 순으로 내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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