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영인턴기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공적 마스크 납품을 요구한 부산시청 협박범이 30일 붙잡혔다. 협박범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경찰 및 공무원들과 대치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자신이 만든 마스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며 시너를 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오전 11시 47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종합민원실에 한 남성이 시너 4ℓ가량을 들고 찾아왔다.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약 5000만원에 공적 마스크로 납품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과 경찰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남성의 요구는 계속됐다.
남성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경찰과 공무원을 협박했다.
경찰은 한 시간 가량의 대치 끝에 소방대원과 함께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진압을 시도 후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