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에 진단키트 등 수출·지원 요청 100여개국'

방위비 협상 韓美 긴밀하게 소통…외교부 "끝까지 최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관련물품 수출 또는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가 100여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외교부 당국자는 “진단키트 등 수출을 원하는 국가가 역 50개국 있고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가 50개국 있다”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FDA 승인 절차와 관련해 "오늘 중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를 직접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캐나다도 한국 업체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캐나다와 한국 보건 당국 간 대화를 주선했으면 한다”면서 “한국 업체에 방역물품을 요청했고 캐나다도 의료장비 생산을 계속 늘려 중장기적으로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주와 다음주 귀국하는 페루와 이탈리아 재외국민들을 이송할 임시항공편 이외에 추가로 임시항공편 투입을 협의하고 있는 지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서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페루 등) 2건 이외에는 추진되고 잇는 임시항공편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달 1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 시행을 앞두고 한미 양측은 막판까지 비대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의 소통은 대사관 등을 통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표간 간에 여러 소통 방법이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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