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허브' 신천지 또 '우린 피해자'…신도 괴롭힘 4000건

28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유튜브를 통해 또다시 입장을 발표하고 신천지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허브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또다시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28일 오후3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고,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온 국민이자 피해자"라며 "정치인과 언론이 연일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면서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지난 23일 방송에 이어 2번째다.

9분 분량 라이브 방송에서 신천지는 "신천지 신앙으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핍박, 폭력, 심지어 생명을 잃은 성도도 있는 가운데도 보건당국이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모든 성도 명단을 넘겼다"며 "17개 시도에서 성도에 대한 전화문진을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이번 사태 이후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000여건 보고됐다"며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멈춰달라. 가짜(허위조작정보)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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