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주거용 건물면적, 세종 40㎡ '양호'…서울 30㎡ '열악'

국토부,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자료 공개
1인당 주거면적 지방 '양호', 서울 '열악'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1년새 6개동 늘어
1위 올해도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차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세종시의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이 40.50㎡로, 전국 주요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서울은 1인당 면적이 30.52㎡에 불과해 전국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5만1560동 증가한 724만3472동으로 조사됐다.

연면적은 1억674만3000㎡가 증가해 38억6087만1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한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447배에 달한다.

지역별 연면적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이 5016만7000㎡ 증가한 17억4023만2000㎡였으며, 지방이 5657만6000㎡ 증가한 21억2063만9000㎡였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74.46㎡로 나타났다. 지방은 같은 기간 2.50㎡ 증가해 1인당 면적이 81.80㎡이었지만 수도권은 1.61㎡만 증가해 1인당 면적이 67.12㎡에 그쳤다.

주요 지역의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 현황을 보면, 세종시만 유일하게 40㎡를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34.39㎡), 인천(32.83㎡), 서울(30.52㎡)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수도권 평균(32.76㎡)은 물론 전국 평균(35.05㎡), 지방 평균(37.34㎡)과도 격차가 커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타워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총 113개 동으로, 1년 사이 6개 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최고층 건물'은 2017년 완공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3년 연속 이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로, 세계에서도 7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계속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BC는 지하 7층∼지상 105층으로, 층수는 롯데월드타워(123층)보다 낮지만 최고 높이가 569m로 더 높다.

현재 건설 중인 초고층 건축물은 부산 롯데타운(107층)과 부산 현대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69층) 등이 있다.

층별로 보면 1층 짜리 건축물이 443만3000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61.2%를 차지했다. 2~4층 건축물은 240만2000동(33.2%), 5층 건축물은 17만4000동(2.4%)이다.

용도별 연면적은 주거용이 18억1739만㎡(4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업용 건축물이 8억3997만6000㎡(21.8%), 공업용이 4억1399만9000㎡(10.7%)로 뒤를 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중에서는 아파트가 11억2997만6000㎡(62.2%)로 가장 연면적이 컸으며, 단독주택 3억3417만5000㎡(18.4%), 다가구주택 1억6972만5000㎡(9.3%), 다세대주택 1억2749만8000㎡(7.0%), 연립주택 4236만5000㎡(2.3%) 순이었다.

시도별로 건축물 면적 현황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세종(83.5%), 광주(74.7%), 부산(71.5%) 순으로, 연립주택은 제주(11.4%), 서울(3.4%), 강원(2.6%) 순으로 , 다세대주택은 서울(14.6%), 인천(12.7%), 제주(10.5%)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전국 273만8500동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용도별 노후 건축물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거용이 각각 34.9%, 51.5%로 가장 많았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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