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미니피규어 디자이너 옌스 뉘고르 크누센 별세

향년 78세

루게릭병으로 숨 거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레고 미니피규어를 만든 덴마크 디자이너 옌스 뉘고르 크누센이 지난 19일 루게릭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CNN방송에 따르면 뉘고르 크누센은 지난 19일 덴마크의 한 호스피스 시설에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으로 눈을 감았다.

레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고 미니피규어 창시자인 옌스 뉘고르 크누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레고는 "옌스, 아이디어와 상상력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쳐 레고 조립자들에게 불어넣어준 영감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뉘고르 쿠누센의 동료 디자이너인 닐스 밀란 페데르센은 "옌스의 상상력은 환상적이었다"며 "그는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할때면 마치 '브레인 허리케인'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고 그를 추억했다.

뉘고르 크누센은 1968년부터 2000년까지 레고의 디자이너로 일했다. 1970년대 팔다리가 움직이는 미니피규어 디자인을 개발했고, 현재와 같은 형태의 미니피규어는 1978년 첫 선을 보였다.

레고의 스테디셀러 시리즈인 '스페이스' 테마와 '해적' 테마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레고에 따르면 미니피규어는 출시 디자인은 특정 '성별'과 '인종'이 설정되지 않았는데, 이는 모든 것을 갖고 노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맡기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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