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극장 관람객 이틀째 7만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이틀째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극장을 방문한 관객은 7만5963명이다. 전날(24일) 7만7071명에서 1108명 감소했다. 2004년 5월31일 6만7973명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관객 1만명 이상을 모은 작품은 고작 세 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만1206명)’과 ‘1917(1만8606명)’, ‘정직한 후보(1만4998명)’다. 좌석판매율이 모두 4% 밑이다. 다른 작품들의 형편도 다르지 않다. 좌석 1000석 이상을 확보하고 판매율 5%를 넘긴 작품이 ‘클로젯(5.5%)’뿐이다.

한동안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신작들마저 앞다퉈 개봉을 연기해 뚜렷한 전환점을 조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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