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점검 나선 정 총리 '신종 코로나, 최선 다해 대응 잘하고 있다' 격려

경기도청 상황실, 선별진료소 방문
기재부·외교부·행안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회의도 진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약 단체 간담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인사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앞두고 사전 조율에도 나섰다.

정 총리는 먼저 경기도청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을 방문해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부터 경기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 대책을 점검했다. 정 총리가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 보라매병원 이후 두번째다.

이날 방문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계조 행정안전부재난안전관리본부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있어 중국과 인접해 가장 리스크가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잘 대응을 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중국 외 제3국에서의 감염 및 국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접촉자 자가격리 및 생계지원, 선별진료소 관리, 치료 병상·인력·장비 확충, 역학조사관 증원, 다중 이용시설의 감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체취 등 선별진료 절차와 음압격리병상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환자방문 증가 등을 대비해 인력·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관계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정 총리는 9일 정 총리 주재 확대 중수본 회의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종코로나 상황 조기 종식을 위한 다양한 부분들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번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는 중국이나 제3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확대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등 정부의 대응 조치 강화 등이 논의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재외국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울 3차 전세기 투입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지난 7일 보건의약 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9일 정부 차원의 중간 점검에서 앞으로 방향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잠복기를 감안하면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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