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금 소비 13% 감소…'금값 상승-출산·결혼 감소 때문'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의 금 소비시장인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가 1년 새 1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 값이 오른 데다 결혼과 출산이 줄면서 금 소비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황금협회는 지난해 중국의 금 소비 규모는 1002.78t으로 전년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3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며 금 소비량 자체도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국의 금 소비 급감한 데는 국제 금 시세의 급등과 함께 결혼과 출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제 금 시세는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장신구용 금 소비가 1년 전에 비해 8.2% 줄어든 676.23t으로 파악됐다. 대체 투자 수단으로 꼽히는 골드바와 금화의 소비는 지난해에 27% 급감한 225.8t에 그쳤다. 이 외에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금 소비도 1년 전보다 4.9% 감소한 100.75t에 머물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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