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그린모빌리티어워드] 모빌리티 에너지상 효성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좌)과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네번째)이 탄소섬유를 여러 모양의 지지대(원통, 사각 등)를 따라 감싸면서 직조해주는 장비 '브레이딩'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효성은 수소차 시대를 앞두고 '수소충전' 사업에 뛰어들면서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효성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시스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한 수소충전소 사업을 통해 수소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를 위한 자재 공급 및 생산부터 건설까지 토탈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충전소 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수소충전소는 설치면적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자체 기술 개발로 충전기, 냉각시스템, 압축 패키지 등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신속한 사후서비스(A/S)가 가능하고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하며 수소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일조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2011년 4여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4번째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CNG(압축천연가스)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같은 고압용기 제작에 주로 사용되고 항공기 동체, 자동차 차체 및 내외장재 등에 적용 가능해 이동수단의 경량화에 따른 연비 개선 및 CO2 배출 감소 효과를 이끌어낼 친환경 소재다. 수소경제 시대의 핵심소재로 꼽히고 있으며 후방산업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효성은 현재까지 탄소섬유 연구 및 생산 설비 등에 3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2028년까지 설비구축과 연구개발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 3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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