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인문잡지 '한편' 창간호 초판 3000부 매진

창간 1주일 만에 정기구독 1000명 돌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민음사는 지난 14일 출간한 인문잡지 '한편' 창간호가 출간 1주일 만에 정기구독자 1000명을 돌파했다고 22일 전했다. 또 초판 3000부가 1주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며 인문학 분야의 종이잡지로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은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한편의 인문학'이라는 슬로건으로 출간됐다. 매 호 하나의 주제 아래 사회학, 정치학, 문화인류학, 인구학, 철학, 미학 등 분과 학문들의 글 열 편을 싣는다. 창간호 주제는 '세대'로, 젊은 편집자와 젊은 연구자가 새로운 세대의 인문잡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지향을 담았다. 1만원 가격에 손에 잡히는 작은 판형으로 연 3회(1월·5월·9월)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은 지난 15일 1년 정기구독 오픈 첫날 300명의 신청자를 받았다. 민음사 서버의 통계에 따르면, 30대 신청자가 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0대 신청자가 34%, 40대가 14%로 뒤를 이었다. 22일 현재 1000명의 정기구독자 가운데 40%의 신청자가 신규 유입이며, 민음사의 국내 최초 단행본 멤버십 서비스인 '민음 북클럽'의 기존 가입자가 57%를 차지한다.

'한편'은 한 편의 글을 함께 읽는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글을 가장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종이잡지를 중심으로, 관련 문헌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뉴스레터 서비스 및 저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공개 세미나를 병행한다. 오는 29일에는 '세대와 젠더'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연희관 402호에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개 세미나에는 창간호 필진 중 김영미 연세대 교수와 이민경 작가가 참여한다. 뉴스레터 서비스의 구독자 수는 1500명으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현대사상의 모험', '쏜살문고' 등에서 큐레이션을 한 인문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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