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한해 거래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장터의 거래규모는 102조833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89조7741억원)대비 14.5% 증가한 규모로 나라장터 개통(2002년) 후 1년(36조원) 간의 거래규모보다 3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분야별 거래규모는 시설공사가 43조8701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고 물품 33조9028억원, 서비스 24조2994억원, 외자 6030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45.7%인 47조462억원, 국가기관은 17조7967억원(17.3%), 교육기관은 12조5516억원(12.2%)을 각각 발주했다.
현재 나라장터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단체, 공기업 등 5만7000여개 수요기관과 43만여개 조달업체가 조달업무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처리되는 공공조달 거래량은 전체의 73%(2018년 기준)로 집계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나라장터를 차세대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나라장터가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재탄생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