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2호…시청자 울렸던 ‘느낌표 그 소년’

장애 어머니 모시고 봉사활동…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 근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내년 총선을 위한 두 번째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2006년 MBC프로그램 ‘느낌표-눈을 떠요’에 시청각 중복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1993년생 원종건(26)씨다. 간경화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청각 중복 장애인 어머니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던 원씨의 사연은 당시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출연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원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해 현재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서 근무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와 어머니는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나름 노력하며 살았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됐다”며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감히 이땅의 청년을 대표하지는 못한다. 다만 공감하고 함께 할 뿐이다.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나이로 따지는 세대 교체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꾸는 진정한 세대 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원씨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치 입문 계기와 관련해 “어머니께서 ‘받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보면 어떻겠냐, 청년 당사자가 직접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하신 말씀이 큰 힘이 되어 (정치입문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의 영입 후보군 1순위는 ‘이남자(20대 남자)’로 거론돼 왔다. 원씨는 “정치권이 20대한테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바라왔고 저도 그 맘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입당 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냐는 질문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라면서 “구체적인 카테고리를 말하자면 청년 가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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