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에도 2200선 상승 마감…코스닥 1%대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배당락일(27일)을 맞아 당초 2%대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시장은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으로 전환해 2200선에서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2204.21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97억원, 667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27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99%), SK하이닉스(1.27%), NAVER(1.66%), 삼성바이오로직스(3.87%)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1.63%), 현대모비스(-1.34%)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날 코스피지수의 배당락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2151.93, 코스닥지수는 0.68% 낮은 647.59로 추정했다. 지수가 상기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보합에 해당된다는 의미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는데, 이를 고려해 추산한 지수가 배당락지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연속 상승(4개월, 5주)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하며 현재 지수대에서 투자전략은 '비중 유지', 조정시 '비중확대'"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1% 오른 661.2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억원, 43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42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2%), 펄어비스(-0.85%) 등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5.94%), CJ ENM(0.38%), 스튜디오드래곤(0.64%) 등은 상승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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